삿포로 여행 숙소 후기 [덜자란둘리의 일본여행] 2탄

삿포로 여행 숙소

삿포로 여행 숙소 후기 [덜자란둘리의 일본여행] 2탄

안녕하세요. 저번에 쓴 1탄에 이어서 2탄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이번 후기에는 삿포로 여행 숙소에 대한 내용과 첫날 다녀온 오타루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삿포로 여행 이런 저런 힘든 점도 많았지만 여운이 정말 길게 남는 여행이었어요.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삿포로 여행 숙소 – 온센 료칸 유엔 삿포로

삿포로 여행 숙소를 결정하면서 정말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게 결정한 첫날과 둘째날 숙소는 온센 료칸 유엔 삿포로!

해당 숙소는 스스키노와 삿포로역의 중간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삿포로역에서 도보로 10분 가량 소요되는 거리예요.

택시를 타고 갔기때문에 숙소 바로 앞에서 하차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면 바로 체크인 카운터가 있습니다. 삿포로쪽에서는 숙소에서도 식당에서도 항상 따뜻한 물수건을 내어주더라구요. 물수건으로 손을 녹이면서 체크인 진행을 했습니다.

체크인 진행하면서 온천의 이용시간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식을 따로 신청하셨다면 조식에 대한 안내도 받아 보실 수 있구요. 저는 조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서 조식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습니다. 짧고 부족한 일본어에도 자세히 설명해주시려고 노력하셨어요.

삿포로 여행 숙소

온센 료칸 유엔 삿포로

제가 묵었던 방은 더블룸이었습니다. 층수는 높은 층으로 미리 요청해두었기때문에 체크인하면서 높은층으로 바로 배정해주셨어요.

룸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고 욕실도 대욕장이 있는 숙소이다 보니 사용하기에 조금 불편한 사이즈였습니다.

침대에는 사이즈 두가지의 유카타와 양말이 준비되어 있었고 입구에 외출 시 입을 겉옷이 함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온천에 가실때 유카타 입으시고 추위 많이 타시면 외출복 걸치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또 일본 여행시 꼭 참고하셔야 하는 점 한가지 말씀드려요. 일본은 110V 사용을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단순히 변환기만 챙겨간다고 해서 드라이기, 고데기, 충전기 등을 무조건 사용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각각의 제품들이 프리볼트 제품이어야 변환기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프리볼트 제품은 제품 라벨이나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정보란에 110V~240V라고 적혀있습니다.

프리볼트 제품이 아닌데 그냥 변환기 이용해서 꽂으면 고장 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해요. 참고로 국내 구입 다이슨은 프리볼트 제품이 아니라 일본에서는 사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천공항에 일본 전용 다이슨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있더라구요.(금액이 무척 사악합니다.)

다행스럽게 제가 묵었던 삿포로 여행 숙소에는 드라이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그걸 사용했습니다.

2.오타루로 출발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올려 둔 다음 바로 삿포로역으로 달려갔습니다. 삿포로역에서 하코다테선을 타고 오타루역으로 가기 위해서 후다닥 갔습니다.

삿포로역은 생각보다 엄청 컸어요. 다이마루 백화점과 함께 스텔라플레이스도 함께 위치하고 있어서 엄청 복잡하고 유동인구도 어마어마했어요.

플랫폼 갯수도 12번? 14번?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구글맵에서 경로를 검색하고 갔는데 탑승 플랫폼을 찾지 못해서 헤매다가 역무원에게 물어보고 겨우 겨우 탑승했습니다.

일본 지하철은 지정석 차량과 자유석 차량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보통 일반권 끊으시면 자유석에 앉으시면 되고 JR 지정석 끊으신 경우에는 지정석 차량에 탑승하시면 됩니다. 또 일본 지하철 티켓은 출발하는 곳에서 왕복으로 끊을 수 있는데요. 탑승할때 내는 티켓과 돌아올때 내는 티켓이 다르게 되어 있으니 잘보고 티켓 넣으시면 됩니다.(돌아올때 티켓을 탑승 할때 투입하시면 티켓 다시 튀어나오고 문은 안열려요.)

그렇게 40분정도 지하철 타면 오타루에 도착합니다.

 

3.오타루에서의 볼거리들

오타루 운하

오타루에서 보내는 시간은 보통 반나절 정도로 구성을 합니다. 오타루는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이 된 도시로 삿포로에서 40분 가량 떨어져있어요. 삿포로에는 눈이 없었지만 오타루는 군데 군데 눈이 쌓여 있고 길이 얼어 있어서 많이 미끄럽습니다. 미끄럼 방지 신발 필수로 신으세요.

오타루 돌아다니면서 넘어지는 분들 10명은 본 것 같습니다.

오타루 운하를 구경하고 오타루 오르골당으로 바로 갔습니다. 원래 운하크루즈를 나이트로 예약해둬서 크루즈 탑승을 할까 했지만 날씨도 너무 추웠고 크루즈 탑승을 하고 둘러보기에는 운하의 크기가 많이 크지 않으것 같아서 돌아다니면서 운하에서 사진 조금 찍고 구경을 마쳤습니다.

또 생각했던 것보다 늦게 도착해서 금방 해가 진것도 이유중의 하나였어요. 크루즈를 타면 오르골당을 갈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삿포로는 4시만 되어도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5시면 정말 캄캄해집니다. 참고하셔서 일정 짜셔야해요. 저는 우리나라처럼 6시쯤 해가 질거라고 생각하고 일정을 짜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오타루 오르골당

오르골당에서는 정말 한시간 그냥 지나갈 정도로 예쁜 오르골이 많았습니다. 저도 기념으로 두개 골라서 사왔어요.

작은 사이즈의 오르골부터 커다란 사이즈의 오르골, 유리에서 나무까지 크기와 소재가 정말 다양합니다. 1층뿐아니라 2층 3층에도 기념품과 각종 공예품을 팔고 있어서 하나하나 소리를 들어보고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갑니다.

오르골당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6시가 되면 칼같이 문을 닫기때문에 오르골당 생각하시는 분들은 마감시간 한시간 전에는 가셔서 여유있게 구경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오르골당 앞에는 증기시계탑도 있어서 시계탑 앞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6시 이후 오르골당 문을 닫고 나면 옛날 학교 수업 마감 종이 울리는것처럼 시계탑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마감 소리가 울립니다.

오르골당 앞에는 르타오 본점이 위치해있어요. 하지만 르타오 마감 시간 역시 오후 6시라 케이크를 먹지는 못했습니다. 오타루 대부분의 유명 스팟은 다 6시전후로 마감을 하는 분위기이니 조금 서둘러 방문하세요. 점심 먹고 바로 출발하셔서 오후를 쭉 오타루에서 보내시길 추천드려요.

 

4.삿포로에만 징기스칸이 있는건 아니다.

삿포로의 대표 음식에 항상 언급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징기스칸입니다. 징기스칸은 양고기를 징기스칸이라고 하는 불판에 구워먹는 요리인데요. 보통은 양고기의 대명사처럼 징기스칸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저는 양고기에 대해 편견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먹은 징기스칸으로 그 편견을 없애버렸어요.

오타루 징기스칸

삿포로에 있는 유명한 징기스칸 가게들은 웨이팅이 너무 길고 예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오타루에서 징기스칸을 먹고 삿포로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오타루에도 여기 저기 맛있는 징기스칸 집들이 숨어 있어요!

제가 갔던 곳은 焼肉ジンギスカン 店名なし(야키니쿠징기스칸 텐메나시 – 가게이름없음)이라는 가게였습니다. 미리 한국에서 일정에 맞춰서 구글맵으로 예약 요청을 하고 갔기때문에 웨이팅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들이 꽤나 많이 오는 현지 맛집 느낌이었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고 사장님, 직원분 모두 친절해서 인상 깊었던 가게였습니다.

오타루에서 초밥도 많이 드시지만 삿포로에서 너무 긴 웨이팅으로 징기스칸을 드시지 못했다면 오타루에서 드셔보는것도 추천드립니다.

미리 예약하면 웨이팅 없이 다양한 부위의 양고기와 야키니쿠를 시원한 삿포로 클래식 맥주와 함께 맛 볼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생맥주는 삿포로 클래식 드셔야 하는거! 필수입니다.

이렇게 저녁도 든든하게 먹고 오르골도 잔뜩 사서 양손 무겁게 만들고 다시 오타루역에서 지하철 타고 삿포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시간은 똑같이 40분가량 소요되었고 일본 지하철 특성상 같은 방향의 지하철이라고 해도 동일한 플랫폼에서 타는게 아니라 시간 별로 탑승 플랫폼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역시나 역무원에게 삿포로 가는 지하철이 맞는지 물어보고 탑승했습니다.

앞으로 몇번은 더 가야 일본 지하철 익숙해질 것 같아요!

이렇게 삿포로 여행기 2탄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3탄에서는 둘째날 갔던 비에이 투어에 대해서 내용 적어오도록 하겠습니다.

삿포로여행기 1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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